매년 여름철이 되면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복날에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챙겨 먹게 됩니다. 올해 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의 상승으로 인하여 삼계탕 한 그릇 가격에 2만원 이상 껑충하여 "금(金)계탕"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하여 삼계탕을 무조건 먹는다고 해서 몸보신 효과를 얻을 순 없습니다. 삼계탕의 효능과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삼계탕의 효능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손꼽히는 삼계탕은 닭, 찹쌀, 인삼, 대추 , 은행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푹 끓여 먹는 음식입니다. 삼계탕의 효능으로 고단백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뇌질환예방과 피부 영역을 강화시켜 줍니다.
닭고기 : 소고기보다도 필수 아미노산이 더 풍부하며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기도 합니다.
인삼 : 사포닌이 풍부하여 간기능 회복에 효과적이고, 피로해소, 동맥경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마늘 : 알리신 성분이 강력한 살균작용을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줍니다.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주며, 항암, 항염에 효과적입니다.
밤, 대추 : 에너지 회복과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대추의 따듯한 성질이 여성의 냉증개선,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이렇게 삼계탕의 효능을 따져보니 삼계탕 한 그릇에 다양한 영양가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계탕은 열량이 높고 나트륨이 많아 오히려 현대인의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삼계탕의 부작용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을 가진 환자의 경우 삼계탕은 열량이 높아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탕의 칼로리는 한 그릇에 약 900㎉입니다.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섭취 열량 권장량은 2500㎉, 성인 여성의 경우 2000㎉입니다. 삼계탕에 곁들여 먹는 밥과 김치까지 칼로리는 더 높아집니다. 삼계탕은 지방 함량도 높으므로 지방 성분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는 삼계탕을 먹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 지방이 많은 닭의 껍질과 날개 부위를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합니다.
삼계탕 국물에서 함께 끓인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염분이 많은 데 삼계탕 한 그릇에 약 10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나트륨은 체내 농도를 높이고 혈액량을 늘려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삼계탕 한 그릇만으로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반 정도 차지할 정도로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삼계탕 대신 오리 고기 권장
오리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므로 삼계탕보다는 오리고기를 권장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도 20%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 효과적입니다. 오리고기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올레산과 혈액 순환 개선 효과가 있는 리놀렌산의 함유율이 높습니다.
풍부한 과일과 야채 섭취
고기 대신에 과일과 야채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철 과일과 채소에는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땀으로 배출된 영양소와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수박과 키위 등 과일에 비타민A·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로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 수박은 수분 함유량이 92%나 돼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며 칼로리가 100g당 30㎉로 낮습니다.